아물다 팀
1. 헤어진 직후, 뇌에서 일어나는 일
지금 왜 이런지
헬렌 피셔 연구팀이 이별 직후 사람들의 뇌를 찍어봤어요. 보상을 기대할 때 켜지는 부위가 그대로 켜져 있었어요. 코카인을 끊은 사람 뇌와 비슷한 모양이에요. 그러니까 지금 그 사람이 계속 생각나는 건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뇌가 아직 그 사람을 보상으로 기억하고 있어서예요. 금단은 의지로 안 꺼져요. 시간과 거리로 꺼져요.
이런 경우가 많아요
헤어진 다음 날 멀쩡하게 출근한 사람이 있어요. 점심까지는 괜찮았어요. 그런데 퇴근길 지하철에서 그 사람이 좋아하던 노래가 나왔고, 거기서 무너졌어요. 집에 와서 메시지 창을 열었다 닫기를 열 번쯤 했어요. 이런 경우가 제일 많아요. 낮엔 버티고 밤에 무너지는 거. 뇌가 하루 종일 참다가 저녁에 보상을 달라고 조르는 거예요.
그래서 이렇게 해요
- 1오늘 밤 제일 힘든 시간을 미리 정해두고, 그 시간에 할 일을 하나 정해요. 설거지든 산책이든요.
- 2메시지 창을 열고 싶으면 대신 '못 보낸 편지'을 열어요. 쓰는 것까지는 괜찮아요. 보내는 것만 30일 뒤로 미뤄요.
- 3오늘은 괜찮아지려고 하지 말아요. 하루가 지나가게만 두면 돼요.
금단은 며칠이 고비예요. 그 며칠을 같이 넘겨요.
아물다 팀이 썼어요. 사례는 흔히 겪는 경우를 엮은 이야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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